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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배추이야기

올봄에. 유난이. 가물었다
비가오지 않아. 울 옆지기 밤에
저녁만 드시고는. 그리사랑하는
자식들도 쳐다보는둥 마는둥
배추밭에. 물푸러간다며. 늦은밤까지 매일연속. 피곤해 했다
나는 왜배추을 심어서 고생이야
김장도 친정에서 다갖고 오는데
그랬더니. 힘든사람들. 배추좀나눠
먹트면 좋쟎어. 그런당. 이말 한마디에. 찍소리 못했당. 드디어 힘들게 기른배추. 엄마아빠 없는 저소득가정으로. 김장까지 다해서. 배달나간다. 힘든만큼. 보람도만땅
울 옆지기. 흐뭇해한다. 해마다 감자며 시금치며 나눔선행하는거
보면서 나도모르게. 절어들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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